1월 2주차 실전준비반 2강을 얼마 전 완강했다. 실전준비반은 매 강의마다 강사님이 바뀌는데, 이번 강의엔 [제주바다]님이 강의를 진행하셨다. 1강 강의가 서론에 해당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강의는 부동산 투자 개괄과 디테일한 방법에 대해 다룬 내용이었다.
작년 12월 열반기초반을 들으면서도, 얼마 전 1강을 들으면서도, 늘 갈증을 느끼고 있었던 부분이라면 바로 구체적인 투자 방법론이었다. 물론 지난 강의들을 들으면서 투자의 필요성도 깨달았고, 이런저런 꿀팁과 경험들을 듣는 건 좋았었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러 와서 제일 궁금했던 건 투자 물건을 골라내는 방법이었다.
아마 부동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봤다면 사람들이 "임장"을 다닌다는 것과 "임장보고서"라는 것을 쓴다는 걸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는 부동산 투자 물건을 골라내려면 임장과 임장보고서를 써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도대체 어떻게 임장을 다니고 어떤 내용을 임장보고서에 써야 하는지는 모르고 있었다. 투자 물건을 골라야 하는데, 월세방이나 전세방 구하듯이 무작정 부동산에 들어가서 방 보여달라고 할 수도 없고, 투자자로 부동산을 방문해 본 적도 없으니 물건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던 것이다.
이번 2강의 제주바다님은 본인이 실천하는 임장과 임장보고서 프로세스를 그대로 설명해주셨다. 솔직히 말해서, 강의 들으면서 사이다를 한 캔 들이킨 기분이었다. 항상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던 프로세스를 강사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스케줄까지 들고 와서 설명해 주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안개가 확 걷히는 느낌이었다. 열반기초 때부터 해소되지 않던 의문점들이 이번 2강을 들으며 많이 해소되어, 조금 더 월부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제주바다님의 강의를 듣고 나서 깨달은 점은 내가 참 투자를 쉽고 보고 있었다는 점 이었다. 저번 1강의 너나위님 강의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강의 내용 하나하나가 정말로 하나도 빠짐없이 투자 물건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기 위한 프로세스라는 것을 이번 강의에서도 느꼈다. 그렇기에 그 프로레스 과정이 방대하고, 손품과 발품을 엄청 팔아야 투자 물건을 비로소 찾아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아마 이번 2강을 들으면서 너무나 방대하고 디테일한 내용들에 질리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퇴근하고나서 강의 듣고 임장보고서 과제를 해보면서 "내가 왜 이런 짓을 하고 있나..,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투자로 성공한 사람이 바로 앞에서 자기가 했다는데 안 할 수 있나. 남들이 안 해본 길로 도박수를 두느니, 나는 힘들지만 개척된 길을 따라가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어느덧 실전준비반도 절반이 지나갔다. 월부에서 말하기를 이번 실전준비반의 목표는 한 지역의 임장보고서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한다. 해보니까, 열심히 한다는 가정하에, 정말로 한달하면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지역 하나는 생길 것 같다. 필자는 미루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이번 1월 끝까지 달려보고자 한다.
여담으로, 제주바다님 강의는 너나위님 강의와는 스타일이 완전 다르다. 너나위님이 스타 인강강사 같은 느낌이라면 제주바다님은 대학 교양강의 교수님 또는 강사님(?) 같은 느낌이다. 나는 제주바다님 같은 스타일 강의도 좋아해서 재밌게 들었는데,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넘쳐나는 정보량에 조금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양질의 좋은 강의임에는 틀림없고 강의력이 좋은 편에 속하니, 들을 기회가 있는 분들은 꼭 들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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